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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끝

  • Writer: 황선웅 (Isaac)
    황선웅 (Isaac)
  • Sep 2, 2023
  • 1 min read

예수사랑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임 예수사랑지기 황선웅 목사입니다. 저희 가정은 VBS가 8/18-20에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앞당겨 한 주 먼저 시카고에 왔습니다. VBS는 정말 좋았지만, 문제는 8/20일 주일 예배였습니다. 예배 인도 시작일을 8/27일로 정해둔터라, 한 주 먼저 교회에 나타나는 일에 관해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예배를 인도해주시기로 되어 있었던 목사님께 실례일 수도 있고, 신임 목사가 그저 예배에 참석하기만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또 이미 VBS를 통해 몇몇 교우들을 만났는데 8/20 주일 예배에 오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8/20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VBS 기간 동안 보았던 성도들의 얼굴 때문이었습니다. 생전 처음 본 저를 보면서, ‘목사님, 정말 반가워요. 오래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오셨네요. 잘 오셨습니다.’ 제가 누구이고 어떤 목사인지 알기도 전에 기다림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얼굴 전체에 번지는 것을 보면서, 8/20일 주일에 꼭 예배에 참석해서 기다림의 끝을 선포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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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를 치니 양 떼가 흩어진다…”는 말씀은 2023년 예수사랑교회가 보낸 여름에는 적용되지 않는 말씀이었습니다. 갑작스레 목자를 잃은 상황에서 양 떼들은 도리어 함께 일하며 목장을 지켰습니다. 리더들은 더 많은 헌신으로 예배와 사역을 진행했고, 성도들은 믿음으로 하나되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보았습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과 또 우리 안에 세워지는 그리스도의 몸을 말입니다. 담임목사를 기다리던 기다림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기다리며 함께 사역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 것입니다. 기도와 헌신으로 새로운 기다림에 동참해 주세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3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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