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태복음 묵상 챌린지 03, 마 9:27-38
- 황선웅 (Isaac)
- Feb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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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절의 말씀이 큰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According to your faith, let it be done to you. 주님께서 제게 똑같이 말씀하시면 저는 정말 곤란할 것 같은데요.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아서요^^;;
28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들은 "[주님께서]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믿었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능력을 의지한 것이 그들의 믿음의 내용이었습니다. 오랜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는데, 오랜 병에 있던 믿음도 다 효력을 잃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약도 듣지 않는 상황에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데도 어떻게 나을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이들은 주님에 대한 소문만 들었지 직접 뵌 적도 없고 작은 치유라도 이전에 경험한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굳은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올 수 있었을까요. 이들은 주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자기 상태나 자기의 판단이 아닌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나아왔던 것이지요. 마태가 제게 묻는 것만 같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은 확신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왔는데, 너는 눈을 다 뜨고서 왜 믿지 못하느냐 하고 말이지요.

37절의 말씀도 색다른 의미의 도전입니다. 여기서 10장에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으로 이어질 것인데요.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하셨습니다. 고난 속으로, 복음 전파의 역경 속으로만 보내신 것이 아니라, 주님은 그들이 행할 놀라운 일과 그들이 거둘 큰 열매를 보고 계셨습니다.
제가 목회하는 현장을 보시면서 같은 말씀을 하실 것만 같습니다. “추수할 것이 많다!” 비대면 예배는 계속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만 같이 보여도, “The harvest is plentiful”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 무너진 것만 같아 보이는 한국 교회를 향해서도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 줄 믿습니다. 교회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고, 거룩함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뒷걸음질 치고 있는 현실이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추수할 것은 많다." (신천지가 망쳐놓은 말이지만) 우리는 모두 천국의 추수꾼입니다. 세상을 향해 보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큰 수확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주여, 우리를 보내시고 사용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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