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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묵상 챌린지 05, 마 10:16-33

  • Writer: 황선웅 (Isaac)
    황선웅 (Isaac)
  • Feb 7, 2021
  • 1 min read

16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에게 보내는 것만 같다… 그러므로 뱀처럼 지혜롭고 양처럼 순결하라." 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지혜롭게 처신하라”는 말씀은 잘 이해가 되지만,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말씀은 단번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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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수님께서는 이리같은 세상에 양이 당하는 방식을 두 가지로 생각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1) 실제 잡아 먹히는 케이스이지요. 마치 권력자들이 야합하여 예수님을 십자가 형으로 제거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뱀의 지혜일 것입니다. 하지만 양이 잡아 먹히는 케이스가 한 가지 더 있었는데, 2) 몸은 살았지만 정신이 이리들에게 동화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완전히 잡아 먹히거나 제거 되지는 않았지만, 제자로서의 사명을 잃은 채 양도 아니고 이리도 아닌 변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씨뿌리는 비유 식으로 이야기 하면 길가에 떨어진 씨앗처럼 새한테 먹히는 경우가 아니라, 당장 잡아 먹히지는 않았지만 가시덤불 속에서 숨이 막힌 채 아무 영향력도 열매도 없이 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뱀처럼 지혜롭되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8절 이하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왕과 고관들에게 잡혀 가는 그 순간, 지혜를 발휘해서 살아날 궁리를 해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 일입니다. 19-20절, "...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우리 자아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뱀의 언어를 취하고자 하겠지만, 우리 안에 계신 아버지의 성령은 분명 우리를 부르신 목적대로 할 말을 주실 것입니다(마 3:16). 바로 총독들과 임금들 또 이방인들이 들어야 하는 증거의 말씀입니다(18절).


이방 땅에서 이민자로 경계인으로 사는 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야 하겠지만 비둘기와 같이 늘 사명을 앞세우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듣습니다.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순수한 열정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로움도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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