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준비/전달을 위한 기기 사용
- 황선웅 (Isaac)
- Oct 8, 2018
- 2 min read
오늘 포스트에서는 컴퓨터/아이패드 등을 설교 준비와 전달에 활용할 수 있는 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PC: NY Times
1. 설교 작성
설교를 쓰면서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교를 쓰다가 막힐 때, 장소를 바꾸는 것이 제게는 도움이 되더라고요. 교회 사무실 컴퓨터에서 작업하다가, 아이패드를 들고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작업하기도 하고요, 집에 와서 집에 있는 컴퓨터로 작업하기도 합니다. iOS 와 윈도우를 오가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문서 작업 프로그램/플랫폼은 무엇일까요? 저는 Google Docs 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도 Google Docs 에서 작업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쓰이지 않는 것 같은데, 구글이 만든 MS Word 의 경량화 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클라우드 기반이라서 저장을 따로 할 필요가 없고, 어느 운영체제든지 비슷한 포맷을 유지해 줍니다.
2. 최종 포맷
구글 닥스에서 완성된 설교 원고는 윈도우 기반의 컴퓨터에서 Word 문서로 바뀝니다. 구글 닥스 내의 워드로 변환 기능이 있지만 (File - Download as), 저는 내용을 카피해서 워드에서 마무리합니다. 워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저장/검색의 편의성을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면 내 문서 - 설교 - 새벽 기도 설교 혹은 금요 예배 설교 등의 폴더를 만들고 날짜와 본문을 함께 넣어서 파일을 저장합니다. 20181007 주일낮, 고전 15,55-58.docx 이런 식입니다 (컴마가 들어간 이유는 파일명에는 : 라는 문자를 넣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전에 했던 설교들이 날짜와 본문, 예배별로 정리가 되고, 전체 설교 폴더에서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집니다. 가령 “겸손”을 검색하면, 제가 겸손이라는 단어를 썼던 모든 설교문들이 검색 결과로 출력이 됩니다. 아래한글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구글 닥스에서 작업한 파일을 한글에 복사-붙여넣기 하셔서 저장하셔도 되겠지요.
3. 설교 (전달) - 타블렛 이용하기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설교하는 분들이 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워드에서 PDF 로 변환한 후, Acrobat Reader (무료) 에서 불러와서 설교합니다. 구글 닥스나 워드는 아래에서 위로 올려야 하고, 페이지별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올리다 보면, 1페이지와 2페이지를 절반씩 화면에 출력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인데, 설교시에는 대단히 귀찮은 일입니다 (개인적 의견). 반면 아크로뱃 리더는 쪽별로 화면에 나오고, 좌우로 넘어갑니다. 또 다른 장점은 설교 (전달) 를 위한 주석을 첨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빨간색 밑줄을 그을 수도 있고 (원본은 워드/아래한글 파일로 저장되어 있으니 달라지지 않음), 손으로 간단한 노트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크게,” “잠깐 쉰다," “회중을 본다" 등). 단점은 PDF 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PDF 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MS Word 윈도우 단축키 F12). 저는 워드만 보존하고 PDF 는 그때그때 지우는 편입니다.
보너스. 설교 녹음하기
저는 설교를 거의 항상 녹음해서 리뷰하는 편입니다. 방송팀 분들께서 영상으로 만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수고에 늘 감사 드립니다). 아이폰의 녹음 앱을 이용합니다. 예배 중에 강대상 위에서 폰이 울린다면, 그야말로 재앙이겠지요. 그렇다고 별도의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기도 웃긴 일이고요. 해법은 Do Not Disturb Mode 입니다. 전화나 문자, 메세지 등을 수신하긴 하지만, 일체의 알림을 허용하지 않는 특수한 모드 입니다. 컨트롤 패널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서 (iPhone X 이후 모델은 위에서 아래로 내리게 되어 있네요), 달 모양의 버튼을 탭하면 됩니다. 설정에서 상세한 세팅 등을 바꾸실 수 있습니다 (특정 번호는 Do Not Disturb 모드에서도 알림이 가능하게 한다든지 등). 에어플레인 모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간혹 보는데, 에어플레인 모드는 WiFi 로 오는 것들을 거르지 못하므로, 교회 내에 WiFi 네트워크가 있는 경우에는 위험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게 가장 잘 맞는 방법/기기들입니다. 질문/코멘트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