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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장 묵상, 부흥의 불씨 살리기

  • Writer: 황선웅 (Isaac)
    황선웅 (Isaac)
  • Mar 1, 2022
  • 1 min read

Updated: Mar 2, 2022



어둡고 절망적인 시대에 태어나지만, 그래도 희망을 담고 싶어서 개혁자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내가 가장 원했던 이름은 요시야 (Josiah) 인데, 한국어 발음의 어감이 별로 좋지 않고 (조사부러), 성경에서 단명했던 인물이라 패스. 루터나 칼빈 (심지어 쯔빙글리도 고려 대상) 은 뭔가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Wesley 라고 지었다. 존 웨슬리처럼 오래 오래 살면서 부흥 운동 개혁 운동 하라고 소망을 담아 지어줬다.


이름은 거창하게 지어주면서도 마음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더 좋은 시대를 준비하지 못한 미안함. 미국이라는 남의 나라에 태어나게 하는 미안함. 그러면서도 개혁자의 이름을 붙여주는 아빠의 욕심.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이 아이는 해 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 자체가 무겁고 애잔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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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g Moses, Dr. HE QI


출애굽기 1장의 산파들이 생각났다. 바로의 영을 믿음으로 거역했던 십브라와 부아처럼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이 산파들은 분명 세상을 바꿀 힘은 없었다. 이스라엘 민족을 억압으로부터 구해낼 계획도 없고 능력도 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믿음의 행동이 없었다면 출애굽 세대, 가나안 세대는 일어날 수 없었다. 출 1: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그들이 살려준 남자 아이들 가운데 모세도 있었고, 초대 대제사장 아론도 있었을 거다. 세상을 뒤엎을 능력은 없었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왕의 명령을 거역하는 믿음이 그들에게 있었다. 그런 믿음으로, 가장 어두운 시간 가운데서도 부흥과 구원의 불씨를 살린 것이다.


이 불씨가 모여서 애굽의 군대를 수장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다. 홍해를 가르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고, 시내산을 진동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다. 하나님의 임재의 성막이 되고, 여리고성을 파하는 강력이 되었다.


부흥의 때는 반드시 온다. 하나님의 구원은 반드시 임한다. 신앙의 선조들이 믿음으로 지켜온 불씨를 나도 믿음으로 희태에게 증거해야 한다.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순전한 복음을 전해주어야 하고, 내가 보았던 믿음의 본과 정직의 본을 희태에게도 보여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때가 임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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