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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17 묵상,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 Writer: 황선웅 (Isaac)
    황선웅 (Isaac)
  • Apr 11, 2018
  • 1 min read

Updated: Nov 20, 2019

마 16장 서두는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께 표적을 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계속해서 그렇게 하셨듯, 병자 한 명 고쳐주시면 될 일이었다. 장래 일을 살짝 말씀해 주시면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끝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으신다. 다만 "요나의 표적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라는 말을 덧붙이신다.


이후 17장의 시작이 의미심장한데, 6일 후에 ("엿새 후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유대 전통에서 7은 완전함을 뜻하는 숫자이지만, 6은 그 정 반대이다. 불완전함, 유한한 것을 의미한다. 혹시 엿새 후라는 말이 지금 나타날 변화산 사건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제자들이 보게 될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모습은 사실 완전한 계시가 아니다. 그래서 16장에서도 사람들에게 아무런 표적도 주지 않으셨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원하는 표적을 보여줘 봤자, 불완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불완전한 계시를 사는 중이다. 마가의 복음이 말씀하는 것처럼, 완전한 계시는 십자가에서 성취된다. 16장에서 자신의 수난에 관해 주님은 말씀하셨다. 완전한 계시는 이미 예고되었다, 그러나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


어쨌든 변화산 구름속에서 난 하나님의 음성이 의미심장하다. "This is my Son, the Beloved; with him I am well pleased; LISTEN TO HIM!" (v. 5)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신 이후 제자들에게 주신 주님의 첫 음성은,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Get up and do not be afraid)" 였다. 지금 본 것은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예고된 완전한 것이 이루어질 때는 더 무섭겠지만, 괜찮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서라. 나는 이 말씀이 불완전한 계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이라고 믿는다. "일어나 서라. 두려워하지 말라." 인자가 모든 권능으로 다시 임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때가 반드시 찾아오고, 의가 최후 승리를 차지할 것이다. 일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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