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영성을 키우기
- 황선웅 (Isaac)

- Oct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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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ct 24, 2020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미 연방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Ruth Bader Ginsburg) 장례식 중에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20년간 긴즈버그의 개인 트레이너였던 브라이언트 존슨(Bryant Johnson)이 그녀가 안치된 관 앞에서 보인 팔굽혀펴기 3회였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두 분이 나눴던 관계에 기반한 가장 개인적이고 친밀한 방식의 조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자가 가진 영성의 색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합니다. 뜨거운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도 하고, 찬양을 통해 진정한 신앙을 고백하기도 하고, 말씀을 듣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기도 합니다. 공예배와 성도의 공동체적 생활을 통해 신앙의 공적 영역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형태로 우리의 경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개인적이고 친밀한 방식 또한 필요합니다. 다른 이들은 모르는 내 기도의 자리.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 지친 삶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을 묵상하게 해 주는 자연속의 특별한 장소. 여행.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그 사람. 내가 만들어내고 발전시킨 신앙생활의 루틴 등입니다.
기생충이란 영화로 오스카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유명한 말을 인용했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성도들 모두에게 이런 특별한 자리가 필요합니다. 이 자리들은 존중되어야 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하는 것들입니다.
어떻게 설교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적용 가능한 주제
1) 개인 경건 생활의 중요성
2) 성도 각자가 가진 영성의 다양한 색을 존중하고 관용하기
함께 사용 가능한 본문
1) 성경 인물들이 경험한 특별한 하나님. 예, 출애굽기 33장, 모세가 경험한 하나님의 직접적 현현. 왕상 17장, 까마귀를 통해 엘리야를 먹이신 하나님, 등.
2) 사도행전 15장, 바울과 예루살렘 사도들이 율법에 관한 서로 다른 신학적 견해를 인정하고 서로 포용함. 이방인들을 위해 세워진 바울의 특별한 소명을 예루살렘 교회가 인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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